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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 해외투어 적극 지원"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남다른 테니스 열정
2020-11-19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8일 호원실내테니스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의정부 | 김경무전문기자 kkm100@sportsseoul.com

[의정부=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시장이 선수들에게 월급을 공무원보다 많이 줄 수는 없잖아요. 대신 선수들의 해외투어 출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이 단체장보다 더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지원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제3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이 열리고 있는 1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의 호원실내테니스장(코트 6개면). 전날 남녀단체전에서 입상한 팀 시상식에 나타난 안병용(64) 의정부시장은 인삿말을 통해 의정부시청 남자테니스팀에 대한 적극 지원을 다시금 약속해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안 시장은 “우승을 하든 준우승을 하든 선수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라며 “앞으로 (그랜드슬램 무대 등에서) 세상을 호령하는 테니스 스타가 되라”고 주문했다. 전날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의정부시청과 안동시청이 남자부, 대구 경산시청과 성남시청이 여자부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고 선수들은 이날 시상식에 참여해 우승기와 함께 상금을 전달받았다.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청 남자테니스팀.   의정부 | 김경무전문기자
자리를 같이한 유진선 의정부시청 남자테니스팀 감독은 “시의 지원으로 올해 우리 선수들이 20차례나 해외 투어에 나갔다 왔다”고 귀띔했다. 안병용 시장은 “국제 투어 지원은 시장 재량이다. 비행기 값에서 숙소 비용, 대회 출전비 등 선수들에게 모든 지원을 해줬다”며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를 보면 실력이 늘겠는가? 직접 해외 투어에서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세계 300등이 200위권에 진입할 수 있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지원은 이미 테니스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인구 46만의 의정부시에는 번듯한 실내테니스코트가 10개면이나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인근 고양시를 포함해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이런 실내코트를 구비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안 시장은 “수도권에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이 없다는 게 문제”라면서 의정부시는 앞으로 300억원을 들여 신곡동에 국제테니스장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터도 이미 확보해뒀다.

18일 의정부 호원실내테니스장에서 제3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개인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의정부 | 김경무전문기자
의정부는 가히 ‘테니스 도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원동에 6개의 하드코트를 갖춘 실내테니스장이 있고 송산동에도 4개 면의 실내코트가 있다. 또 의정부시청에도 3개 면의 실내코트가 마련돼 있다. 게다가 중랑천에는 동호인들이 훈련을 할 수 있는 벽치기 전용시설도 6개(실내 3개)나 된다.

의정부시는 이렇게 다른 지자체들이 부러워 할 만한 테니스 시설도 있지만 의정부시테니스협회에 가입한 동호인도 3000명에 이를 정도로 테니스 열기가 뜨겁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동호인들도 1000명 이상 된다고 한다.

의정부시는 실업테니스연맹전 같은 엘리트스포츠대회를 처음 유치했다. 대회 상금 등 5000만원을 지원했고 경기장 시설도 흔쾌히 내줬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안병용 시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스포츠 복지도시, 스포츠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 신흥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0년 민선시장에 당선됐으며 3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동국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주일에 2번 정도 테니스를 치는 열혈 동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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