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대구시청)이 코리아오픈에서 8년 만에 본선 승리를 거두었다. 장수정은 2013년 대회에서 클라라 코우칼로바(체코)와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단 한 번도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번시드의 장수정은 20일 올림픽실내코트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백다연(NH농협은행)에게 3-6 6-3 6-3으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장수정은 올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 프로대회에 꾸준히 도전해서 ITF 월드테니스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나름대로 선전을 했다. 특히 체력 소모가 큰 클레이코트 대회에 집중적으로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장수정(26)은 2회전에서 이번 대회 다크호스인 린다 프루비르토바(체코, 16)와 대결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보다 10살이나 더 많은 장수정이 세계 215위이며, 프루비르토바는 305위에 올라있다.
황서진 기자(nobegub@naver.com)
[코리아오픈]장수정(대구시청), 백다연에 승리. 2회전 진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