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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민규, 김재희 심판,, 화이트 배지 체어 엄파이어 자격 취득
황서진 nobegub@naver.com
2022-03-15  

국내심판 2명, 호주에서 열린 ‘ITF Officiating Level 2 Schools’ 시험통과
- 유민규, 김재희 심판 ‘화이트 배지 체어 엄파이어(Chair Umpire)’ 자격 취득
 
(화이트 배지 자격을 취득한 김재희(왼쪽), 유민규 심판)
 
 
지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호주 벤디고에서 실시한 국제심판 교육&자격시험‘ITF 2022 Officiating Level 2 Schools’에서 우리나라의 유민규,김재희 심판이 최종 합격을 하고 화이트배지를 취득했다. 
 
ITF 국제심판은 역할에 따라 체어 엄파이어, 치프 엄파이어, 레프리(또는 슈퍼바이저)로 나뉘며, 등급은 자격 취득 시 주어지는 배지의 컬러로 구분하는데 가장 낮은 등급인 화이트 배지를 시작으로 브론즈, 실버, 골드 순으로 높아진다. 단, 치프 엄파이어와 레프리는 브론즈 등급 없이 화이트 배지 다음에 바로 실버, 골드 순으로 이어진다. 
 
선수출신으로 초등학교 테니스지도자 경력이 있는 김재희 심판은 “합격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새롭게 도전하는 기회도 되고 앞으로 국제심판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민규 심판은 50대 중반의 가장으로 심판활동을 해왔다. 국내에서 열리는 실업대회및 주니어 대회와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 경기등 매우 많은 경기에서 심판활동을 해왔다. 
 
아래는 유민규 심판이 보내온 참가후기다. 테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테니스심판에 대해 궁금한 분들을 위해 후기를 싣는다. 
 
- 참가후기 (유민규 심판) 
ITF에서 주관하는 국제심판 교육과정이 심판 레벨에 따라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 중 국제심판 첫 단계인 White Level Chair Umpire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LEVEL 2 SCHOOL이라고 한다. 1월 중순에 ITF 홈페이지에 호주에서 LEVEL 2 SCHOOL이 열린다는 공지를 보고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참가자로 선정되긴 어려울 거란 생각이 더 들었다. 왜냐하면 ITF에서는 참가자들의 경력을 꼼꼼히 검토하여 선정하는데 과연 내가 그 자격조건에 충족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월 24일부터 시작하는 교육에 선정되었다는 통지를 2월 04일에 받게 되었다. 교육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기쁨보다는 시험에 대한 걱정과 내 몸 상태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덜컥 가슴이 내려 앉았다. 
사실 허리가 많이 아파서 MRI 촬영을 하고 보니 허리 디스크 파열로 진단이 나와서 2월 14일에 수술을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내 허리가 11시간의 비행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뒤로하고 항공편을 예약하니 출국 날짜는 2월 22일. 앞으로 남은 20여일 동안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 따른 비자 발급, 백신접종 관련 인증서 발급, 호주 입국 신고서 발급등의 서류 준비 때문에 많은 시간을 많이 소비해야만 했다. 
 
 
(실기 테스트를 위해 실제 시합에서 주심을 보는 김재희 심판- 사진 유민규심판 제공)
 
 
School이 열리는 Bendigo라는 작은 도시까지 가는 여정도 만만치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PCR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 출발하여 시드니에 도착.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멜버른으로 이동. 멜버른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고2시간정도 가야 최종 목적지인 Bendigo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음날부터 3일동안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앉아서 테니스 룰에 대한 수업을 들
었다. 교육을 받는 총19명 심판 (White Chair Umpire과정 14명 + White Referee과정 5명)
들 중에 호주심판이 13명이고 6명이 한국, 일본, 대만에서 온 심판들이다.  
 
적지 않은 나이(57세)에 영어로 수업을 듣고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훅 하고 들어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해서 잠시도 긴장을 풀 수 없이 수업을 들었다. 나흘째 날에는 심판 실기 테스트를 받
았다. ITF U$25,000 대회가 교육장소인 Bendigo 테니스장에서 시작되었고 개인당 두 매치씩
배정받아 라인 엄파이어 없이 혼자 심판을 보았다. 
이 대회에는 세 명의 한국 여자선수들도참가했다. 안면이 있는 선수들이라 인사를 나누면서 반가운 마음도 들고 또 이 먼 곳까지
와서 시합을 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였다. 또 빠른 시간내에 한국에서도 정상적으로 국제
대회가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 날에는 스쿨에서 가장 중요한 필기시험을 보았다. 총 50문제를 각자 가져온 노트북
이나 태블릿 PC로 시험을 치른다. 종이 시험지로만 시험을 보았던 내게는 이 방식 역시 익
숙 하지 않지만 집중해서 문제를 풀 다 보니 50분이 지나갔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약 한 시간정도 되는 시간동안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가족들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뿐만 아니라 2007년에 심판 강습회를 통해 처음 심판자격증을 획득해서 약 15년간 심판으로서 지내왔던 순간 순간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과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그리고 체어 엄파이어가 되어 긴장 속에서 심판을 보던 순간들 (사실 지금도 심판대에 올라가 앉으면 엄청 긴장된다)들이 스쳐갔다.
 
다행히 합격했다. 같이 한국에서 온 김재희 심판도 합격했다. 만에 하나 둘 중 한 명만 합격해도 정말 난감했을 텐데 둘 다 합격이라 안도의 한 숨이 나왔다. 
 
정작 정년 퇴임을 준비해야 할 나이에 국제심판이 되는 것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조금 무모한 도전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School을 준비하는 내내 들기도 했지만 나는 이 시험을 합격해서 화이트 배지를 꼭 달고 싶었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또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배지라 할지라도 난 국내심판으로 15년을 보낸 것처럼 국제심판으로서 앞으로 15년을 더 활동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삼고 싶었고 그렇게 하고 싶다.
 
 
정리 = 황서진 기자 (nobegub@naver.com)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유민규 심판, 그옆이 김재희 심판, 사진 =유민규 심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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