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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과 복식 2관왕 목표달성을 한 이해선(양구고)이 네트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해선(양구고)이 제77회 전국학생선수권 18세부 단복식 2관왕을 차지했다.

18일, 양구테니스파크에서 2번 코트에서 열린 18세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이해선(양구고)은 동갑내기 같은 학교 친구 오범찬(양구고)을 경기시간 1시간 33분만에 6-4 6-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해선은 전날 열렸던 남자복식에서도 김민준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오범찬의 첫 서비스 게임으로 시작된 1세트는 오범찬이 2-1로 리드를 잡았으나 자신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서브난조를 보이며 연달아 3게임을 이해선이 챙겼다. 랠 리가 길어지며 박빙이 예상되었지만 오범찬이 한게임 가져가면 이해선은 두게임식 가져가며 앞서나가 이해선이 1세트를 6대4로 선취했다.

2세트, 오범찬의 서비스게임을 이해선이 네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기선제압을 했고 경기는 순식간에 4-0까지 벌어졌다. 오범찬이 자신의 세 번째 서비스게임을 지켜냈지만 1-4에서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시작 32분만에 이해선이 6-1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관왕에 오른 이해선은 “ 초반에 (오)범찬이가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와 0-3으로 밀릴뻔했다. 가까스로 게임을 빼앗아 1-2가 되면서 고비를 넘겼다. 친구와 편하고 즐겁게 게임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결승전이라 진지하게 게임을 하게 됐다”며“오늘 중요한 순간에 포인트를 잃지 않았던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작년에 이 대회에서 복식은 우승했지만 단식을 준우승 해서 올해 2관왕에 욕심이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등학생 되고나서 처음 단식 결승에 올랐던 준우승의 오범찬은“ 중요할 때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반면 (이)해선이는 흐름을 잘 잡았다. 1세트 3-0으로 만들지 못한게 많이 아쉽다. 하지만 결승에 진출해서 친구와 결승전을 한 것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만족해했다.

이해선,오범찬 두 선수 모두 소감에 이어 감사한 분들에게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양구고등학교 이태섭 교장선생님, 정기훈 감독님과 ,안명제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고, 이해선은 의류스폰을 해주는 ‘비트로’와 라켓 스폰을 해주는 윌슨 관계자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범찬은 이번 동계훈련때 많은 도움을 준 순천향대 김현준 감독과 선배 추석현 형의 도움이 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해선은 앞으로 실업오픈대회 위주로 시합을 뛸 예정이며 문체부장관기 단체전도 참가하며

오범찬은 종별대회등 주니어대회를 몇 개 더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