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이 호주에서 승전보를 보내왔다.
장수정(대구시청)은 3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ACT 클레이코트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만 달러) 결승에서 일본의 유키 나이토(8번시드)를 6-7(3) 6-1 6-4로 역전승해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장수정은 첫세트를 타이브레이크에서 아깝게 내줬지만 2세트 6-1로 쉽게 가져왔고 3세트에서 초반 1-3으로 밀렸으나 이후 내리 4게임을 따내며 5-3으로 뒤집은뒤 6-4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졌다. 경기시간 2시간 46분.
장수정은 첫 세트 성공률에서 82%로 안정적인 서비스 게임을 펼쳤고, 8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모두 살리며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ITF 월드테니스투어 총상금 6만달러 대회로, 장수정은 이 레벨에서 첫 우승했다. 장수정이 ITF 월드테니스투어에서 우승하기는 지난해 8월 올덴잘(W25K) 우승이후 올시즌 첫 우승이다.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장수정은 “대회기간동안 한 경기 한경기 고비를 잘 넘기고 6만달러 대회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경기하기에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고 차분하게 하나씩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항상 옆에서 고생해주는 오빠와 대구시청팀 박병옥 감독님, 요넥스와 씽크론 아카데미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수정은 지난주 캔버라 1차 대회는 8강에 그쳤지만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랭킹을 144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장수정의 개인 통산 최고 랭킹은 120위이다. 장수정은 귀국 후 여자 국가대항전인 빌리 진 킹 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황서진 기자(nobegub@naver.com)
사진 요넥스 제공
대구시청 장수정 캔버라 인터내셔널 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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