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 김도원]한국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이덕희(마포고·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ATP473위)와 정윤성(양명고·ATP1005위)의 니시타마 퓨처스 단식 3회전 맞대결이 무산됐다.

한수 아래 일본의 코야마 게이타를 가볍게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한 이덕희

12일 일본 니시타마 아시아 대학교 히노데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니시타마 퓨처스(총상금 일만 달러) 2회전에서 이덕희는 일본의 코야마 게이타(925위)를 세트스코어 2-0(6-0,6-2)으로 이기며 3회전에 진출 했으나, 정윤성은 풀세트 접전 끝에 기쿠치 겐코(일본·822위)에게 1-2(6-1,6-7<4>,5-7)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해 3회전 맞대결이 무산됐다.

국내 선수 중 ATP랭킹 상위 3번째를 기록하고 있는 이덕희는 코야마 게이타를 상대로 첫 세트에서 서브에이스 3개와 강한 스트로크로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6-0 베이글 스코어로 마무리 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덕희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세차게 몰아 붙여 두 게임을 따내는데 그친 게이타를 6-2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이덕희는 "2세트 초반 에러가 좀 있었는데 그게 좀 아쉽다"고 말하며 "내일 있을 8강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쿠치 겐코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위기 탈출에 실패하며 3회전 진출이 좌절된 정윤성

태국에서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해 J.E(JUNIOR EXEMPT)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해 첫 승을 올리며 1회전을 통과한 정윤성은 2회전에서 기쿠치 겐코를 상대로 강력한 서브에 이은 3구 공략으로 상대를 흔들어 한 게임만 내주는 선전을 펼쳐 6-1로 첫 세트를 챙겼다.

정윤성은 두 번째 세트 3-4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를 몰아붙여 브레이크와 서브게임을 지켜 5-4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11번의 듀스 끝에 5-5, 이 후 서로의 게임을 지켜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경기에서 4-7로 정윤성이 무너져 승패는 파이널 세트로 넘어갔다.

파이널 세트에서 0-3으로 뒤지던 정윤성이 뒷심을 발휘해 5게임을 연속 따내 5-3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5-7로 무너지며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3회전에 진출한 이덕희는 정윤성과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하며 3회전에 진출한 기쿠치 겐코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altnt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