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한테니스협회 김도원]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3월 16일 시내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증권과 정현, 그리고 대한테니스협회가 공동으로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3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증권과 정현, 그리고 대한테니스협회가 공동으로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3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있는 주원홍(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삼성증권은 최근 테니스 선수단 운영방식을 팀 체제에서 개인 후원 체제로 변경하고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리스트 정현에게 더 많은 투자하기로 했으며 대한테니스협회는 정현이외에도 차세대 유망주 들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집중 투자 및 관리하는 방안을 도출해 냈다.

구체적으로 삼성증권에서 연 3억5천만원을 선수육성기금으로 테한테니스협회에 출연하고, 대한테니스협회는 이것을 시드머니로 삼아 일본의 모리타펀드와 같은 협회 육성기금을 조성하여 정현에게 집중 투자하여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는 방안이다.

모리타펀드란 소니의 모리타회장이 일본테니스 발전을 위해 조성한 펀드로, 모리타 펀드의 후원을 받은 니시코리가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다.

또한 주원홍 회장은 “삼성증권 외에 기금 출연 의사를 표시한 기업이 더 있다. 또한 평소 동호인들이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면서 내는 주니어 기금도 활용 가능하리라 본다. 연 6~7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정현 외에 홍성찬, 임용규 등 유망 선수에게도 투자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주원홍 회장은 “계약은 3년으로 체결되었지만 성과가 나오면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정현의 투어코치로는 투어 경험이 많고 현재도 정현을 지도하고 있는 윤용일 코치가 맡기로 하였으며, 트레이너도 투어에 동행하며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1차 목표는 그랜드슬램 자동출전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이형택(세계 36위)의 기록을 뛰어넘어 니시코리아와 같이 톱10에 드는 것이다. 올 호주오픈 주니어에서 준우승하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홍성찬(횡성고)의 투어코치로는 이형택이 전담하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1992년 박성희를 후원하면서 개인 체제로 시작했으나 1996년 윤용일, 이형택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 체제로 전환되었다가 20년 만에 다시 개인 후원 체제를 부활시키며 정현에게 집중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 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altnt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