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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의 투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2017-09-23  

권순우(건국대, 209위) 

[대한테니스협회(광주)=신동준 홍보팀 기자] 광주챌린저
 
권순우(건국대, 209위)는 지난 22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국제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9월 16일~24일/하드코트) 8강전에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피터 폴란스키(캐나다, 128위)에게 6-2, 4-6, 6-7<6>로 역전패 당했다.
 
권순우는 왜 졌을까. 이날 그의 포핸드는 절묘했다. 라켓 슬롯(라켓 목 가운데)을 잡고 바디 턴 이후 골반 회전으로 팔로스루를 유연하게 사용하며 강타를 날렸다. 또한, 여러 차례 드롭샷이 돋보였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 6-6에서 권순우는 3구째 회심의 백핸드 드롭샷을 네트 바로 앞에 떨어뜨렸다. 순간 잡은 줄 알았던 포인트가 0.2초 만에 상대의 크로스 샷에 역습을 당했다. 결국 6-8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뒤 권순우는 “폴란스키는 순간 대처를 잘하는 선수다. 타이브레이크 6-6 상황에서 타이밍을 보고 드롭샷을 놓았다. 그러나 랠리싸움으로 못 이어간 게 아쉽다” 고 털어놓았다. 윤용일 투어코치는 “결정적일 때 이 드롭샷은 잘 놓았다. 권순우 스스로도 잘 놓았다고 생각하면서 그 이후 상황에 대비를 못 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은 끝내 볼을 받아넘겼다. 이 순간에서 경험의 차이가 나온 것이다. 아직 (권)순우는 자신이 더 느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고 설명했다.
 
윤 코치는 “이번 경기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권)순우는 올해부터 투어를 시작한 선수다. 한 경기 패했다고 조급할 필요가 없다” 고 평가했다.
8강 경기 전 윤용일 투어코치와 권순우가 주먹으로 파이팅을 하고 있다
 
권순우는 올시즌 게이오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 준우승, 서울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H) 준우승, 부산챌린저(총상금 15만달러) 4강에 오르면서 최고랭킹 183위를 달성했다. 모든 대회를 챌린저로 출전한 것은 올해부터다. 아직 만 20세인 그는 졌다고 해서 조급할 필요가 없다. 
 
권순우는 “첫 목표는 챌린저 우승이다. 올해 결승전에 2번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아직 챌린저대회가 4개 남았다. 욕심은 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멀리 보고 도전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 어리다. 그리고 올해부터 챌린저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번 광주챌린저부터 윤용일 코치와 투어생활을 시작한 권순우는 오는 10월 첫 주 대만에서 열리는 카오슝챌린저(총상금 12만5천달러+H)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한국선수끼리 결승에서 만나 정현(한국체대, 46위)이 우승, 이덕희(현대자동차, 서울시청, 160위)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부터 윤용일 코치와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단 몇일 만에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파악했다. 경기 끝나고 코치와 이야기할 때도 심리적으로 편하다. 다음 대회도 기대된다” 고 말했다. 윤용일 코치는 “(권)순우는 성장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마지막 챌린저대회가 연달아 있다. 다음 대비책을 마련하고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다” 라고 내다봤다.
 
대한테니스협회 홍보팀
글 사진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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