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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코리아오픈] 장수정, 4강 진출 좌절…라드반스카, 순항 계속
2013-09-20  

[KDB코리아오픈] 장수정, 4강 진출 좌절…라드반스카, 순항 계속

 

KDB코리아오픈에 몰아친 장수정(양명여고)의 광풍은 4강의 문턱에서 아쉽게 멈췄다. 

20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8강전에서 한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로 떠오른 장수정(양명여고-540위)이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113위)를 맞아 후반에 선전을 펼쳤지만, 초반 실점을 뒤집지 못하고 0-2(0-6 4-6)로 패했다. 

1세트 장수정은 66%의 첫 서비스 성공률을 보였지만 아루아바레나의 효과적인 리턴과 회전량 많은 스트로크에 밀리며 20분 만에 0-6으로 첫 세트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 처음으로 게임을 따내며 상대의 구질을 파악한 장수정은 대등한 공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범실이 나오며 1-4까지 밀렸고, 뒷심을 발휘해 4-5까지 따라 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4-6으로 경기를 내줬다. 

1세트는 상대의 구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서두르다가 너무 쉽게 내줬고, 2세트는 1세트보다 첫 서비스 성공률이 낮았지만 세컨드 서비스를 과감하게 구사해 상대의 역공을 차단하고 대등한 스트로크 공방을 펼치며 나름 선전했다. 상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경기에 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장수정은 "초반에 긴장해 상대의 스타일을 파악하지 못해 많이 감긴 볼에 대해 서두르다가 범실이 많았고 상대보다 심리적인 여유가 부족한 부분과 유럽 선수들과 겨뤄본 경험이 부족했다"고 패인을 분석하며 "근력을 키우고 샷의 정확성도 더 높여야 하고 하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수정은 "백핸드로 빠르게 치는 기술이 이번 대회에서 아주 효과적으로 통해 힘뿐만이 아니라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포인트 하나가 정말 중요하고 한 포인트를 통해서 흐름이 바뀌기도 하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KDB코리아오픈 8강 진출로 70점의 랭킹포인트와 8,253 달러의 상금을 따낸 장수정은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하며 350위 전후로 진입해 챌린저대회 본선에 자력으로 참가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톱시드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4위)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베라 두셰비나(러시아-125위)를 2-0(6-2 6-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라드반스카는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힘으로 대응한 두셰비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쉽게 승리를 낚았다. 라드반스카는 세 경기에서 무실세트에 단 아홉 게임만을 내주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고 준결승에서 장수정을 꺾은 아루아바레나와 격돌한다. 

한편 라드반스카는 20일 오후 5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56위)는 최고령 승리의 전설을 써가고 있는 기미코 다테 크룸(일본-63위)을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2-1(4-6 6-4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키아보네는 2010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정상 고지를 밟았고 2011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4위까지 기록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선수다.  

2009년 한솔코리아오픈에 처음 출전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기권했고, 2011년에는 톱시드로 참가해 1회전에서 탈락하며 실망을 안겨줬던 스키아보네가 4강까지 진출하며 라드반스카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16강전에서 이예라(NH농협은행)를 따돌린 3번 시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러시아-32위)는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118위)를 2-0(6-2 6-2)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 스키아보네(이탈리아-56위)와 격돌한다. 

2009년과 2010년 한솔코리아오픈에 출전해 두 번 모두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파블류첸코바는 3년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2011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8강 진입으로 세계 13위까지 올랐던 파블류첸코바는 올해 2개의 WTA 투어 타이틀을 추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스키아보네를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복식에서는 KDB코리아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라쿠엘 콥스 존스-아비가일 스피어스(미국) 조가 자넷 후사로바(슬로바키아)-아란사 파라 산톤자(스페인) 조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본선 6일째인 21일엔 12시부터 올림픽공원 센터 코트에서 라드반스카 vs 아루아바레나, 스키아보네 vs 파블류첸코바의 단식 준결승전에 이어 복식 준결승전 한 경기가 열리게 되며, 단식 준결승전은 KBS N 스포츠와 인터넷 전문방송인 isportsTv 중계로 네이버를 통해 생방송 된다. 

유종찬 KTA 기자 ccgamja@hanmail.net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사진제공/KDB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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