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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코리아오픈] 라드반스카·파블류첸코바 결승 진출…6천 관중 운집 열기 고조
2013-09-21  

[KDB코리아오픈] 라드반스카·파블류첸코바 결승 진출…6천 관중 운집 열기 고조

 

대회 톱시드 라드반스카(폴란드)와 3번 시드 파블류첸코바(러시아)가 KDB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21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준결승전에서 대회 톱시드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4위)가 장수정(양명여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4강에 오른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113위)를 2-0(6-0 6-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라드반스카는 1세트에서 서브에이스 4개를 곁들이며 아루아바레나를 압박해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6-0으로 가볍게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초반 아루아바레나가 압박감을 떨쳐내며 스크로크가 살아나 2-2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라드반스카는 한 차원 높은 경기운영능력과 넓은 코트 커버력을 선보이며 내리 네 게임을 가져 와 1시간 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드반스카는 "날씨가 너무 더워 2세트 초반 약간 힘든 경기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든 공을 정성껏 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하며 "한국에서 경기가 처음인데 모든 것이 잘 준비돼 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정말 잘 운영되는 대회라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라드반스카는 한국에서 가져가고 싶은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잠깐 망설이다가 우승 타이틀이죠. 한 경기가 남았네요."라고 답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러시아-32위)는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56위)를 맞아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는 2시간 23분의 혈투 끝에 2-0(7-6<11> 7-6<6>)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파블류첸코바는 묵직한 포핸드와 각도 큰 백핸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건실한 플레이를 펼쳤고, 스키아보네는 화려한 원핸드 백핸드를 선보이며 탄탄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간간이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엎치락뒤치락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무려 11-11까지 맞서던 경기는 막판 스키아보네의 범실로 1시간 26분 만에 끝났고, 2세트도 접전을 펼치며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어 스키아보네가 3-0으로 앞서며 세트올을 만들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파블류첸코바가 건실한 플레이로 스키아보네의 범실을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33세의 노장 스키아보네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세트올 접전을 펼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2010년 프랑스오픈 챔피언다운 위용을 보여주며 혼신을 다하는 플레이로 정상급 프로의 진면목을 보여줬고, 22세의 파블류첸코바는 정상급의 스트로크와 흔들리지 않는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KDB코리아오픈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며 테니스의 묘미를 120% 보여줘 6천여 관중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결승에 오른 파블류첸코바는 "정말 힘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 포인트에만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전하며 "내일은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꾸준함을 유지할 계획이다. 오늘 피로를 빨리 회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잘 준비해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드반스카(폴란드-4위)와 파블류첸코바(러시아-32위)의 상대전적은 라드반스카가 2승 1패로 앞서 있고, 2주 전 US오픈 32강에서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라드반스카가 2-0(6-4 7-6<7>)으로 승리한 바 있지만, 상승세의 파블류첸코바가 범실을 줄이면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복식 준결승에서는 노 시드로 출전한 찬친웨이(대만)-쑤이판(중국) 조가 3번 시드 슈코 아오야마(일본)-메간 몰튼 레비(미국) 조를 2-0(7-5 6-1)으로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찬친웨이-쑤이판 조는 전날 결승에 오른 KDB코리아오픈 복식 디펜딩 챔피언인 1번 시드 라쿠엘 콥스 존스-아비가일 스피어스(미국) 조와 우승을 다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엔 12시부터 라드반스카와 파블류첸코바의 단식 결승전에 이어 복식 결승전 경기가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리게 되며, KBS N 스포츠와 인터넷 전문방송인 isportsTv 중계로 네이버를 통해 생방송 된다.

 

서울=유종찬 KTA 기자 ccgam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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