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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챌린저] '톱시드' 루엔순, 1회전 침몰
2013-10-28  

[삼성증권챌린저] '톱시드' 루엔순, 1회전 침몰…'슈퍼루키' 김영석, 인상적인 경기 펼쳐

 

대회 4연패를 노리던 톱시드 루엔순(대만)의 충격적인 1회전 침몰과 함께 국내 선수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3 삼성증권배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본선 1회전에서 톱시드 루엔순(대만-53위)이 게르메인 기고운온(벨기에-248위)에 1-2(6-4 2-6 4-6)로 패하는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첫 서비스게임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루엔순은 노련한 경기운영과 상대의 범실을 틈타 6-4로 첫 세트를 선취했지만, 컨디션 난조 속에 퍼스트서비스 성공률이 떨어지고 스트로크 범실이 늘어나며 밀리기 시작해 2, 3세트를 쉽게 내주고 무너졌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자력으로 본선에 이름을 올린 국내 톱 랭커 임용규(한솔제지-290위)는 라이벌인 장제(중국-271위)와 치열한 접전 끝에 1-2(6-1 4-6 3-6)로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임용규가 강력한 서비스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장제를 압박해 경기를 지배하며 6-1로 가져와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2세트 장제의 서비스가 살아나며 박빙의 승부로 흘렀고 4-4에서 임용규의 서비스가 흔들리며 균형이 깨져 세트올이 됐고, 3세트는 장제가 서비스와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하며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주니어 육성팀'의 맏형 김영석(마포고-Jr.33위)은 7번 시드인 다니엘 에번스(영국-155위)를 맞아 첫 세트를 선취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경험 부족을 들어내며 1-2(7-5 2-6 1-6)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영석은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서비스게임을 쉽게 가져오며 대담한 승부를 펼쳐 7-5로 첫 세트를 선취했지만, 2세트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에번스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흔들리기 시작해 범실이 늘어나 2, 3세트를 내주고 역전패했다. 

다니엘 에번스는 챌린저 타이틀 한 개와 퓨처스 타이틀 아홉 개를 따낸 바 있고, 지난 9월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류해 일본의 희망인 니시코리 게이(19위)와 '호주의 신성' 버나드 토믹(55위)을 연파하고 3회전까지 진출한 강자이다.  

김영석은 187cm의 큰 키를 이용한 빠른 첫 서비스와 왼손의 장점을 살린 파워풀한 스핀서비스로 서비스게임을 쉽게 따내는 최고의 무기를 장착했고,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멘탈로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지만, 투어급 선수로 성장하려면 체력을 보강하고 강력한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리턴능력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챌린저 대회를 처음 경험한 김영석은 "주니어 선수들과는 완전히 다른 스피드와 구질에 적응하기 힘들어 고전했지만, 많이 느끼고 배운 경기였다. 체력보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고 졸업반인 김영석은 현재 체코출신의 마틴 파사티(JSM아카데미) 코치에게 임시로 조련 받고 있으며, 졸업 후 한솔제지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뛰어들게 된다.

예선 결승에 진출했던 나정웅(부천시청-410위)은 양충화(대만-291위)에 0-2(2-6 5-7)로, 김성관(현대해상)은 세르게이 베토프(벨라루스-466위)에 0-2(2-6 2-6)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열리고 있는 '삼성증권배 여자챌린저(총상금 2만 5천 달러)' 예선 결승에서 주니어 유망주인 김다혜(중앙여고)가 예선 2번 시드인 다나카 유키(일본-514위)를 2-0(7-5 6-4)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재기의 나래를 펴고 있는 김소정(고양시청-505위)은 정소희(명지대)를 2-0으로 제압하고 본선에 합류해 함미래(NH농협은행)를 제치고 예선을 통과한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자인 최지희(경동도시가스-669위)와 격돌한다. 

이밖에 김선정(구미시청-812위), 홍승연(금정구청-886위), 정영원(안동여고-1202위)이 예선을 통과해 1점의 WTA 랭킹포인트를 확보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대회 3일째인 29일엔 한국 테니스의 미래인 정현(삼일공고-535위), 이덕희(제천동중-893위)와 남지성(삼성증권-435위)이 본선 1회전에 나서 성장성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고, 여자챌린저도 본선 1회전이 시작돼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 

서울=유종찬 KTA 기자 ccgamja@hanmail.net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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