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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운지] 삼성증권배 챌린지 준우승 김다혜
김도원 altnt1@daum.net
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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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2013.11.10 기사 ]
[라운지] 삼성증권배 챌린지 준우승 김다혜
실력에 미모 겸비… 테니스계 미래 블루칩
여고생으로 결승까지 진출 기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라켓
운동선수 출신 부모의 DNA 받아
롤 모델은 프랑스 남자선수 몽피스… "즐겁게 하는 플레이에 반해"
메이저 본선 진출이 1차 목표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김다혜는 젓가락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왕성한 식욕은 김다혜의 또 다른 힘이다. 특히 인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거의 모두가 체중이 2~3kg 빠진 상태에서 귀국한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김다혜는 오히려 살이 쪄서 온다. 그만큼 식성이 좋다는 의미다. 김다혜의 에너지 원천이다. 사진은 지난 3일 삼성증권 챌린지 결승전에서 김다혜가 포핸드 샷을 터트리는 장면이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번에 우승하지 못한 게 오히려 약이 될 것이다. 우승컵에 대한 간절함을 아직은 더 배워야 하고, 챔피언에 이르기까지 마음고생도 더 해봐야 한다."

지난 3일 끝난 2013 삼성증권배 국제 여자 챌린지 테니스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단식에서 준우승에 그친 김다혜(18ㆍ서울 중앙여고)를 두고 한 '어드밴스드 테니스 아카데미'(Advanced Tennis Academy)최주연(38) 원장겸 수석코치의 말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챌린지 대회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바로 아래 등급으로 랭킹 200~300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사표를 던지는 무대다. 따라서 여고생 신분으로 이 대회 결승에 오르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더구나 김다혜는 당시 WTA 랭킹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김다혜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랭킹포인트가 없어'예선 대기'상태였기 때문이다. 상위 랭커 중 누군가 불참을 선언해야 '땜빵'으로 나마 겨우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7일 김다혜와 최 코치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최 코치는 "김일순(삼성증권 감독) 토너먼트 디렉터의 도움으로 예선전 와일드카드를 받고서야 명함을 내밀었다"고 털어놓았다.

김다혜는 물 만난 고기처럼 예선 3경기를 휩쓸었다. 본선에서도 랭킹 330위 루앙남 누드니다(26ㆍ태국)와 390위 뤼자징(24ㆍ중국)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준결승에선 366위 이소라(19ㆍ삼성증권)를 제압했다. 김다혜는 이전까지 챌린지 보다 한 등급 낮은 서키트(총상금 1만달러) 본선 1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테니스계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박 뉴스'였다.

그러나 김다혜는 2011년 안양서여중 3학년 때 WTA 랭킹포인트 3점을 확보해 한국 최연소로 WTA랭커에 오른 기대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이듬해 초 고교입학을 앞두고는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에서 실업팀 언니들을 따돌리고 단식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소라에 이어 두 번째 '여중생 반란'이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부진해 랭킹권에서 밀려났다.

충남 천안 일봉초등학교 3학년 때 라켓을 잡아 경력도 어느덧 9년째다. 테니스와 육상선수 출신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 남다른 운동신경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아버지가 테니스 코트를 직접 운영해 테니스는 김다혜 가족들에게 '밥, 꿈, 일'이다.

테니스 명문 안양서여중과 JSM아카데미를 거쳐 서울 중앙여고에 진학한 김다혜는 최근 1년여 최 코치와 합숙을 하며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의 예민함과 어머니의 '근성'을 닮았다"고 거든 최 코치는"강력한 히팅감과 성깔을 보고 가능성을 직감해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다혜도 "포핸드 스트로크가 장점이다. 반면 발리를 비롯한 네트플레이는 많이 미숙하다"고 겸손해했다.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다혜는 저평가된 주식과 같다. 본격 프로무대에 상장될 때는 블루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다혜는 삼성증권 챌린지에서 비록 우승컵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실제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이 크게 늘었다. 최 코치는 "여자 테니스 선수가 스타로 성장하려면 실력에 앞서 미모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키 170cm에 몸무게 58kg인 다혜는 후원사 유니폼의 색감을 가장 잘 소화하는 선수중의 한 명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다혜는 상장 타이밍만 남겨놓은 숨겨진 가치주다"고 강조했다.

김다혜는 롤모델로 뜻밖에 남자 선수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꼽았다. 이유를 묻자 "가장 힘든 시기에 우연찮게 몽피스의 경기를 TV로 지켜봤다. 즐겁게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반했다'"며 활짝 웃었다.

메이저대회 본선 진출이 1차 목표라는 김다혜는 이번 대회 1주일 동안 상금으로 300만원 가까이 손에 넣었다. 최 코치는 "제가 현역일 때는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가 1년에 4개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20개가 넘는다. 2,000만원~3,000만원을 우습게 벌 수 있는 종목이 테니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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